Skip to main content
abroad_interview

영국 CSVPA 패션디자인 전공 김지*

By 2023년 10월 19일No Comments

영국 유학에 대해서 느낀점

영국에서의 학교생활은 예상한 대로 힘들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영국을 도착하여서 직접 집을 구하고, 난생처음 보는 노란 머리와 파란 눈을 가진 친구를 하고, 영어를 통해서 내 의견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야 했었다. 라사라에서의 졸업작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졸업작품은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더 초점을 두었다. 학교 과정은 예상보다 탄탄했고, 많은 국적의 학생들이 있어서 교수님들과의 의사소통도 어렵지 않았다. 특히 전에는 보지 못했던 재봉틀 기계들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각자의 개인 책상을 가질 수 있었던 게 참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영국에 유학을 가기로 결심했을 당시에는 단지 영국에서 내 패션쇼를 갖는 것만으로도 나의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직접 런던에 있는 원단 시장을 가보고, 마음에 드는 원단이 나올 때까지 전철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의류에 쓰이는 것이 아닌 것들까지 기능적인 면들을 고려하여 의류에 쓰는 시도를 해보는 등 정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일단 Csvpa에 있는 교수님들 대부분이 실력이 상당하셨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옷들이나 패턴들이 어떻게 시작이 되어서 완성이 되는지 알 수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영어의 벽이었다. 아무리 아이엘츠 공부를 한국에서 오랜 기간하였어도 직접 현지에서 듣는 영어는 생소하였다. 그래도 살기 위해서는 정말 생존 영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영어가 느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뿌듯해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영국으로의 패션 유학이 특별히 좋았던 이유는 여러 나라의 패션 스타일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만 있었던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로 느껴졌다. 대표적인 예로 나는 영국 사람들도 카카오톡을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 이러하듯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은 한국만, 또는 아시아에서 제한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아시아의 유행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럽의 유행 스타일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도 패션 쪽에서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패션은 뭐든지 멀티로 해야 하는 멀티태스킹의 직업이다. 이를테면 샤넬에서는 유럽의 스타일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한복 또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상으로도 컬렉션을 가진 적이 있다. 여러 나라에서의 얻는 영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영국 유학은 힘들다. 하지만 힘든 만큼 얻어지는 것들 또한 많고, Csvpa의 허술하지 않은 커리큘럼과 교수님들 덕분에 분명히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금은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던 나 자신이 참 잘한 일 인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 패션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다. 영국유학에서의 경험들이 이 계획에 영향을 많이 주었고, 앞으로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Leave a Reply

Close Menu